인물 전기/천재들 이야기

나 다음으로 계산이 빠른 놈이 생겼다.

간천(澗泉) naganchun 2021. 11. 5. 03:45

나 다음으로 계산이 빠른 놈이 생겼다.

 

존 폰 노이만 ( John von Neumann)

 

 

<악마의 두뇌>라고 불린 초천재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19031957)은 헝가리 출신 미국의 수학자로서 <노이만형>이라고 불리는 현대 컴퓨터의 아버지이다.

그 밖에 수학에서는 게임이론의 성립에 공헌하고 물리학에서는 양자역학을 형식적으로 완성시키는 등 만능형의 천재이다. 또 만하탄계획 등 미국의 핵정책에 깊이 관계하고 있다.

노이만은 변호사인 아버지 밑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8세에 미적분을 이해하는 등 일찍이 천재 다운 성질을 발휘하였다.

부다페스트대학과 베를린대학과 츄리히공과대학을 한꺼번에 23세에 수학, 물리, 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나치스를 피하여 미국에 이주하였다.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이라 하는 프린스턴고등연구소의 소원이 되었다. 동료 상사로서는 아인슈타인이나 오펜하이머(만하탄계획을 주도한 원폭의 아버지) 등이 있다. 노이만은 1933년 이후 이 연구소의 교수로 근무했다.

 

계산기를 능가하는 초 암산능력

 

노이만에게는 두뇌의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노이만이 만하탄계획에 근무할 때 물리학자인 엔류 페르미와 리차드 P 파이만(불이 모두 노벨상 수상자)3명으로 수소폭탄의 효율계산을 경쟁하였다. 파이만은 손으로 돌리는 계산기를 쓰고 페르미는 계산척을 쓰고, 노이만은 암산으로 경쟁을 했다. 그 결과 노이만의 답이 가장 먼저 정확하게 맞추었다.

노이만은 전화번호부를 펼치고 임의의 쪽을 한 순간에 암기하여 그 총화를 즉석에서 답할 정도로 초 암산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노벨상 수상자라도 손으로 돌리는 계산기나 계산척 정도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노이만형 컴퓨터는 노이만의 발명이 아니다?

 

<노이만형 컴퓨터>란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일단 기억장치에 기억시켜 그것을 연산장치가 차례로 읽어내어 실행하는 형식의 컴퓨터이다. 현재의 컴퓨터의 주류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은 노이만형 컴퓨터는 노이만의 발명이 아니다.

2차 대전 중 미국육군은 탄도계산용으로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었다. 군으로부터 자금 원조를 받은 물리학자 존 모클리(John William Mauchly1907-1980와 존 에커트(John Adam Presper Eckert Jr,1919-1995)ENIAC라는 컴퓨터를 완성시켜 이것이 소위 <노이만형>컴퓨터의 원형이라고 한다.

ENIAC의 후계기로서 EDVAC이라는 컴퓨터를 개발하게 된 때 노이만은 컨설더트로서 모크리와 에캇드와 EDVAC의 논리설계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노이만형>은 모크리와 에캇드의 아이디어로 노이만은 그것에 수학적 뒷받침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데 노이만은 그 결과를 “First Draft of a Report on the EDVAC”라는 리포트에 정리하였다. 이런 때문에 <노이만형>이라는 명칭이 현대에까지 세계적으로 정착되었다.

EDVAC가 완성되었을 때 노이만은 <이것으로 나 다음으로 계산이 빠른 놈이 생겼다.>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진위는 어떠하든 EDVAC와 계산승부를 가려서 노이만이 이겼다는 전설도 남아있다.

 

천재인가 아니면 악마인가?

 

너무나 인간으로서는 동 떨어진 노이만의 두뇌는 종종 <화성인><악마>등으로 평가되었다.

아인슈타인 등 동시대의 천재들이 <자신들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좋은가?>라고 이야기하면 <역시 노이만일 것이다.>라고 의견이 일치할 정도이다.

그러나 노이만 자신은 <나 보다 아인슈타인이 위이다.>고 말하였다.

확실히 노이만의 암기력이나 사고력은 초인적이었는데 아인슈타인처럼 <직감적인 펼침>이나 <획기적인 발상력>에는 혜택이 없었던 것이다. 노이만에게는 그것이 콤프렉스였던 것 같다.

노만 마구레이가 쓴 <폰 노이만의 생애>라는 전기에 따르면 노이만의 컴퓨터보다도 나은 계산능력에는 다음과 같은 비밀이 있었다.

그는 미리 머릿속에 여러 가지의 정리나 공식, 계산식을 기억해 두어서 새로 머리에 들어온 숫자를 차례차례로 그에 해당시키는 것으로 순시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도출한 답을 다시 암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음의 계산을 반복함으로써 아무리 어려운 계산이라도 암산할 수 있었다.

곧 노이만형 컴퓨터는 노이만의 발명은 아니지만 노이만 자신이 노이만형 컴퓨터와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과연 그렇다면 EDVAC이 노이만에 이기지 못할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노이만 본인이야말로 궁극의 <살아있는 노이만형 컴퓨터>이었기 때문이다.

참고

http://cruel.org/econthought/profiles/neumann.html

http://www.yamamo10.jp/yamamoto/lecture/2007/5E_info/1st/html/node6.html

http://www.wizforest.com/OldGood/edvac/

http://renote.jp/articles/2250

http://www.math.sci.osaka-u.ac.jp/~akitaka/jyugyo/jyoho/rep2.txt

http://benedict.co.jp/smalltalk/talk-66/

http://dic.nicovideo.jp/a/%E3%82%B8%E3%83%A7%E3%83%B3%E3%83%BB%E3%83%95%E3%82%A9%E3%83%B3%E3%83%BB%E3%83%8E%E3%82%A4%E3%83%9E%E3%83%B3

http://www.a-inquiry.com/ijin/169.html

참고서적

폰 노이만의 생애노만 마크레이(Macrae,Norman) (아사히신문사)

 

일본어원문=計算いヤツが出来たな

출처=...https://nge.jp › techn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