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건강 관리

음악치료 효과 검증, 감정을 자극할수록 기억에 더 큰 영향

간천(澗泉) naganchun 2025. 7. 25. 03:12

음악치료 효과 검증, 감정을 자극할수록 기억에 더 큰 영향

 

음악 치료의 효과

 

과학자들은 음악치료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해 점차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잘 알려진 음악치료 사례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치료에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으로, 음악을 들으면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연구에서는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이 특히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음악을 자주 접한다. 영화나 TV 프로그램의 배경음악, 슈퍼마켓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외출 중에 듣는 개인 재생목록까지. 이처럼 음악은 우리의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예전부터 기억의 중요한 일부를 형성해왔다. (좋아하는 음악일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필자는 25년 전 처음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뉴어크 공항에서 맨해튼으로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들었던 샤기(Shaggy)It Wasn't Me를 지금도 떠올린다.)

음악은 기억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료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어떻게 기억을 자극하는가에 대한 메커니즘은 연구자들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유력한 이론 중 하나는 음악과의 감정적 연결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연결은 일반적으로 익숙하거나 좋아하는 곡일수록 강해진다. 음악 취향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의 뇌 반응은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이 부분은 많이 연구되어왔다. 예를 들어, 어떤 연구에서는 단어 암기 과제를 수행한 직후 익숙한 음악을 들었을 때 단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기억은 단어의 나열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사건이나 장면 전체를 기억하는 데에는 세부사항과 전체적 맥락 모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기억 측면에 음악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것이 바로 미국 라이스대학의 케일라 클라크(Kayla Clark)UCLA의 스테파니 레알(Stephanie Leal)이 연구한 주제다.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일수록 효과 크다

 

이 연구에서는 130명의 대학생에게 일상 용품 이미지들을 여러 장 보여주고, 이후 음악을 들은 다음 1차와는 다른 이미지들을 다시 보여주었다. 2차에 제시된 이미지 중 일부는 학생들이 1차에서 본 적이 있는 이미지였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2차에 본 이미지가 새로운 것인지, 아니면 전에 본 것인지 판단하게 했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이 들은 음악이 기억 과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학생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음악을 들려주고, 음악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를 설명하게 했다.

음악이 즐거운 곡이든, 슬픈 곡이든, 익숙한 곡이든 간에 기억력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기억 회상에 영향을 준 것은 음악에 대한 감정적 반응의 강도였다.

클라크는 신경과학 학회에서 음악에 감정적으로 강하게 반응할수록 직전에 있었던 사건의 요점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음악에 대한 감정 반응이 약한 사람은 사건의 세부사항을 더 자세히 기억하는 경향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 누군가가 음악을 듣고 얼마나 감정적으로 반응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이 사건 전체나 세부적인 정보를 어느 정도 기억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기억 회상을 돕는 음악치료사에게 유익한 정보가 된다. 다만 연구자들은 사용된 곡 수가 적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다소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음악에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상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출처=Forbes JAPAN

XiFotos / Getty Images

* 일본어원문=音楽療法効果検証感情えるるものほど記憶への影響大きく

* 출처=https://news.yahoo.co.jp/articles/75afa077f0aebf91cde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