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건강 관리

돼지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날이 올까 –

간천(澗泉) naganchun 2025. 5. 31. 04:08

돼지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날이 올까 –

==세계가 주목한 생존 환자 대상 첫 성공적인 신장 이종이식==

 

돼지

 

 

실제로 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생한 목소리, 장기 기증자 부족 해결에 대한 기대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기증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수많은 환자들이 신장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상황을 단번에 바꿔 놓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영장류에 대한 이식 실험을 거쳐, 뇌사자에게 이식하는 단계까지 진행된 후, 마침내 20243, 살아있는 환자에게 유전자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812, 릭 슬레이먼은 기증자로부터 제공받은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수술 후 합병증도 최소한으로 보였지만,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부종과 피로 등 익숙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

제 눈에는 명백했습니다.” 신장이식 전문의 윌리엄스는 그렇게 말했다. 슬레이먼은 다시 힘겨운 투석 치료를 반복하게 되었다.

 

모든 방법을 다 써본 윌리엄스가 떠올린 것은 이종 이식이라는 개념과, 미국 바이오 기술 벤처기업인 eGenesis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환자가 주저할 것은 충분히 예상되었다.

슬레이먼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사무실 책상에 앉아, 이제는 친구가 된 환자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종 이식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습니까?”

결단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상당한 용기가 없이는 라고 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슬레이먼은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2024년 상반기, 수술이 예정된 날 직전에 인폼드 콘센트(충분한 설명 후 동의) 절차의 마지막 논의가 진행되었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그 논의 중 슬레이먼은 눈물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는 말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싶습니다. , 조건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제 곁에 있어 주세요. 지켜봐 주세요.’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했습니다. 슬레이먼 씨는 항로도 없는 바다로 배를 띄우려 하고 있었죠. 저는 방향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 길을 개척하는 건 그 자신이었습니다.”

수술 후 첫 일주일은 고된 시간이었다. 이식 며칠 안에 급성 거부 반응이 일어났지만, “사람의 장기 이식 수술에서도 사용하는 표준 약물이라 윌리엄스가 설명한 면역억제제로 치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식 후 51일째 되는 날, 슬레이먼은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진단 결과 체액 손실로 불리는 탈수 상태가 확인되어, 정맥주사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날, 슬레이먼은 치료를 마친 후 약혼자인 패런 울리와 함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갔지만, 자정 무렵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다.

필사적인 심폐소생술도 소용없었고, 511일 새벽, 슬레이먼은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였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심부전이었으며, 이식된 신장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본 기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본판 6월호 특집 돼지가 당신의 생명을 구하는 날 세계가 주목한 이종 이식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 글= 매슈 셰어

* 일본어원문=ブタがあなたの命を救う日はくるか、世界が注目、生きた患者で初めて成功した

                     腎臓異種移植

* 출처=Yahoo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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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30일(금) 11:30 배포

출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