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빛을 발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빛을 발하고 있다.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생명의 빛'을 발견==
"저 사람은 아우라(aura/영혼적 발사체)가 있다."라는 말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특별한 빛을 지닌 사람에 대해 종종 그렇게 표현하곤 한다. 그런데 실제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살아 있는 동안 아주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팀은 동물과 식물의 몸에서 발산되는 극히 미약한 빛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 빛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빛나고,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연구는 2025년 4월 24일자 『The Journal of Physical Chemistry Letters』에 게재되었다.
살아 있는 생명에서 방출되는 초미약 광자
캘거리 대학 연구팀은 이 생명의 빛을 관찰하기 위해, 광자(포톤) 하나하나를 포착할 수 있는 초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해 생쥐 4마리를 대상으로 살아 있을 때와 죽은 뒤 각각 1시간씩 촬영했다.
그 결과, 살아 있는 생쥐에서는 뚜렷한 빛이 확인된 반면, 죽은 생쥐에서는 그 빛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일부 부위에만 약간 남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이 빛은 도대체 무엇일까?
연구팀의 댄 오브락(Dan Obrok) 박사는 “'초미약 광자방출(Ultraweak Photon Emission)'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이라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빛은 '바이오포톤(Biophoton)'이라고도 불리며, 수십 년 동안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고 한다.
다만 지금까지는 살아 있는 세포 수준에서만 포착된 적이 있었고, 전신 수준에서 이러한 발광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생과 사에서 달라지는 빛의 흐름
(A) 생물체가 살아 있을 때(Alive)와 죽은 뒤(Dead)의 초미약광자(UPE) 방출 모습
(B) 생과 사에 따른 광자의 흐름(빛의 강도) 차이를 나타냄
출처: Salari 외, J. Phys. Chem. Lett., 2025
대사와 에너지 변화에 따른 빛
살아 있는 동안 몸 전체에서 방출되는 이 빛은, 죽은 후 곧바로 약해지며, 살아 있을 때 대사 활동이 활발했던 부위에만 얼룩처럼 아주 조금 남는다.
이로부터 바이오포톤이 대사나 에너지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브락 박사는 논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살아 있는 생쥐에서는 강한 초미약광자(UPE) 방출이 있으며, 이는 생물학적 프로세스나 세포 활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죽은 생쥐의 UPE는 거의 사라지고, 살아 있을 때 밝았던 부분이 ‘밝은 점’으로 일부만 남습니다. 이는 대사 및 에너지 변동의 정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동물뿐 아니라 식물도 빛을 발한다
오브락 박사팀은 이와 같은 현상이 식물에서도 관찰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엽식물로 알려진 '야드리푸카노키(Heptapleurum arboricola)'를 사용한 실험도 진행했다.
이 식물에 상처를 내거나, 알코올(이소프로판올), 과산화수소(H₂O₂), 진통 성분인 벤조카인 등을 가하면, UPE 방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는 식물이 “손상을 입었다”는 신호를 빛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UPE의 강도는 온도에도 영향을 받아, 고온일수록 더 많은 광자가 방출된다고 한다.
식물에서 관찰된 UPE 방출
4장의 야드리푸카노키 잎에서 검출된 UPE 방출
이미지 출처: Salari 외, J. Phys. Chem. Lett., 2025
지금까지도 세포 단위나 신체 일부에서의 UPE 관찰 연구는 존재했지만, 모든 생명체를 대상으로 이처럼 명확히 시각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바이오포톤의 특성을 이용하면, 인체나 동물의 건강 상태를 손상 없이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더 나아가, 식물의 건강이나 성장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로서 농업이나 식물생리학 분야에서의 응용도 기대된다.
당신이 지금 얼마나 생기 있게 빛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참고 자료:
Imaging Ultraweak Photon Emission from Living and Dead Mice and from Plants under Stress
Every Human Body Gives Off an Invisible Glow. Here’s What It Means.
We Emit a Visible Light That Vanishes When We Die, Says Surprising New Study
이 기사는 해외에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중요한 내용을 발췌하여 일본 독자들을 위해 편집된 것입니다.
* 원문=모란당・ 편집= 파르모
*일본어원문=地球上の全ての生物は光を発している。死とともに消える「生命 ...
*출처=https://karapa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