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과학자 42,르네 데카르트(1596~1650) 이야기.(3)

세계의 과학자 42,

르네 데카르트(1596~1650) 이야기.(3)

==고명한 철학자는 해석기하학을 낳은 수학자이기도 했다.==

 

 

4, 30년 전쟁의 시대

 

22세가 된 1618년, 데카르트는 네덜란드로 건너가 군에 입대했다. 마침 그 무렵 독일에서 30년 전쟁이 발발했다. 네덜란드는 신교 국가였고 구교 국가인 스페인과의 독립 전쟁은 일단 휴전 중이었으나 사실상 독립을 이룬 상태였다. 구교도였지만 스페인과 싸우는 프랑스인이었기에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데카르트는 나사우 백작 마우리츠의 군대에 합류했는데, 그곳에서는 전술상 수학이나 역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고, 데카르트는 어느 날 수학의 난제를 풀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보헤미아의 신교도 반란에서 시작된 30년 전쟁이 독일 각지로 확산되자, 이듬해 데카르트는 독일로 향해 구교 군대에 가담했다. 도나우 강변 울름에서 신구 양군이 대치하며 전투가 중단된 상태였을 때, 데카르트는 숙소에 틀어박혀 사색을 계속했고, 11월 10일, 어떤 영감을 받았다. 그는 그때, 수학이라는 순수 학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원리가 있으며, 그것은 단 네 가지 규칙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네 가지 규칙은 다음과 같다:

성급한 판단과 편견을 피하고 명백한 진리만을 받아들일 것

문제를 가능한 한 작은 부분으로 나눌 것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순차적으로 사고할 것

끝으로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하고 빠짐없이 열거할 것(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