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우주

<온난화>를 초월하는 충격, 한랭화를 일으키는 대분화

간천(澗泉) naganchun 2022. 9. 22. 03:27

<온난화>를 초월하는 충격, 한랭화를 일으키는 대분화

 

 

 

 

대량으로 분출한 화산회가 태양광을 막아서 기온 저하를 초래한다.

 

지구온난화가 전 세계의 긴급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 지구상에서는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한랭현상이 때때로 일어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대규모의 화산 분화가 기온 저하를 일으켜 지구온난화에 일정한 제동을 걸었던 사례가 있다.

1783년 아이슬란드의 라카기가르(Lakagígar)화산에서 열극분화가 일어나서 세계적으로 한랭화를 초래했다. 화산회와 이산화유황 등의 유독한 화산가스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되었다. 그 결과 아이슬란드 국내에 있었던 4분의 3의 가축이 죽고 당시의 인구 5만 명 중에 1만 명이 작물의 흉작으로 아사했다고 한다.

 

===*열극분화

산 종류,열극은 폭발식 분화 없이 지면의 균열을 통해 용암만 흘러나오는 화산지형이다. 아이슬란드나 하와이에  많다. 대표적인 예로 아이슬란드의 라키 산,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산, 강원도 평강군 오리산, 갈라파고스 제도의 여러 화산들이 있다. 위키백과===

 

대기에 방출된 화산가스는 북반구의 전역을 덮었다. 가스에 함유된 이산화유황은 대기 중에 존재하는 물과 반응하여 직경 1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는 100만 분의 1)보다 작은 미립자가 되었다. 이것은 <유산염 에어솔>이라 불려서 태양의 일사광선을 차단하는 성질이 있다.

그 결과 유럽에서는 평균기온이 약 1도 낮아지고 식량부족이 일어나고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에서도 기온 저하가 관측되었다. 1783년은 멀리 떨어진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엄중한 흉작이었다. 소위 <천명의 대기근>이다. 동북지방에서는 냉해로 인한 기근이 발생하여 100만 명 규모의 아사자가 나왔다고 추계되고 있다.

이 해 5월 군마(群馬), 나가노현(長野県) 경계에 있는 아사마산(浅間山)이 분화를 시작하여 8월에 대분화가 일어나 1500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일본사의 해설서에는 천명의 대기근은 아사마산의 분화로 인하여 일어났다고 기술한 것이 있는데 동년 아이슬란드의 대분화가 원인이다.

실제 라카기가르화산이 분출한 마그마 양은 아사마산의 30배나 되어서 화산가스도 비교할 수 없을 전도로 대량으로 방출되었다. 따라서 라카기가르급의 대분하가 일어나면 세계 규모의 기온저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고 있다.

자료 : 본문 자료 참고

기온이 0.4도 저하 

20세기 최대의 분화라고 하는 피나투보화산((Mt. Pinatubo/필리핀)1991년 분화에서는 유산염 에어졸이 3주간으로 지구를 둘러싸서 북반구 전역으로 퍼졌다. 그 결과 1992-93년의 세계의 평균기온은 0.4도 저하하였다. 근년의 지구온난화현상을 정지시키는 효과를 낳은 예이다.

실제 16세기이후 이상기상과 대규모의 분하에 상관관계가 확인되는 것이 많다. 따라서 20세기에 들어서 세계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되는 것은 세기의 전반에 대규모의 분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지구과학자도 적지 않다.

피나투보화산(Mt. Pinatubo에서 일어난 규모의 분화는 세계각지에서 이 100년간에 10회 정도 일어나고 있다. 라카기가르화산과 같은 대규모의 분화도 100년간에 적어도 1회는 일어난다. 한랭화가 온난화에 이긴다거나 덜 하다거나 위기를 인류에게 끼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본어원문=温暖化えるインパクト!.寒冷化こす大噴火

출처=https://news.yahoo.co.jp › articles

필자=가마다 히로기(鎌田浩毅)

교토(京都)대학레지리엔스(resilience/회복탄력성) 실천유니트 특임교수. 명예교수. 1955년생. 도쿄대학이학부졸업. 전문은 화산학. 지질학, 지구변동학. 이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