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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시계의 5000년의 역사 14

간천(澗泉) naganchun 2021. 7. 14. 05:57

인간과 시계의 5000년의 역사 14

14, 어째서 시계의 문자판은 12시간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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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의 문자판은 12시간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유럽, 특히 이탈리아의 오랜 벽걸이 시계의 문자판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보인다.

 

  하나는 24시간제의 문자판으로 24시가 문자판의 바로 아래에 오는 것이 기이하지만 태양이 남중하는 정오를 바로 위에 배치하였으므로 그런 표기가 되었다. 후렌체(FIRENZE - IL DUOMO )대성당의 시계 등이다.

 

   둘째는 오전의 12시와 오후의 12시가 문자판의 좌우에 각각 표시되어 있는 24시간제의 패턴이다. 런던의 함프톤 코트궁(Hampton Court Palace) 의 천문시계 등인데 해시계의 개념을 충실히 지킨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는 수자 대신에 12(태양, , 혹성이 운행하는 가상의 구체 상에 태양의 황도를 중심으로 하는 역대를, 12성좌로 나눈 것)을 문자판에 배치한 것이다. 변형으로서 숫자와의 조합(산마루코 광장/Piazza San Marco/의 시계, 함프톤 코트궁의 천문시계 등)도 있다.

 

   넷째는 숫자를 I에서 VI까지의 6개로 배치한 것이다. 간결하고 좋지만 눈금으로서는 너무 조잡해서 디자인으로서는 좋지 않으므로 사이에 무슨 마크를 삽입하고 있다.(로마의 시계광장의 시계 등). 또 이 시대의 시계바늘은 <시침>만이 하나 밖에 없다.

이들 문자판은 디자인으로서의 유행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당시 베네치아에서 출판된 시계의 책에는 <6 새김으로 하는 것이 당세 로마풍이다,>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1세기도 지나지 않아서 유행은 다시 바뀌어 18세기말 로마에서는 12새김 2개의 바늘인 스타일로 개조가 성행하였다. 유행이 변화한 배경에는 기계식시계가 진보하여 정확도가 높아진 때문에 문자판에 분침을 달게 되었다는 기술적인 요인도 있었다.

 

일본어원문=1はなぜ24時間時計112時間なのか

출처=https://gendai.ismedia.jp/articles/-/84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