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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되어지는 일 모두...

간천(澗泉) naganchun 2020. 5. 30. 10:49

2020 ‘내가 쓰고 싶은 특집’ ‘반지의 제왕’을 소환하다

(36)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되어지는 일 모두...

 

 

가끔 종종 그리고 매일 내가 하는 일, 내가 해야 하는 일,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나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지만 되어지는 일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한다. 그렇다고 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해 온 것은 아니다. 그저 걱정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

그런 와중에도 한 가지 터득한 것은 문제 앞에 봉착했을 때 그것을 앞에 두고 망설이고 서성이고 두려워하고 있지만 말고 어쨌든 그 속으로 뛰어들어서 휘말려야 문제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항상 문제해결이라는 과제를 안고 산다. 풀기 위해서 힘을 들이게 된다.

 

다시금 코로나19 이야기를 한다. 이 바이러스가 작년에 발생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잡히지 않고 있다. 스마트한 세상에 강적이 나타났다. 그것도 바이러스라고 하는 미세하지만 강력한 파워를 지닌 정체들 말이다. 그들을 제압해서 굴복시킬 그 무엇이 개발이 될 것이다.

 

빅데이터로 그간의 정보를 총 망라해서 예비군 동원하듯이 이 문제를 풀어 줄 실마리를 찾아 낼 것이다. 그러나 그 빅데이터라는 것 안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있어 온 세상의 모든 지혜와 상식과 정보와 지식 속에 있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이제까지 없었던 진정 새로운 그 무엇이 융합해서 이루어진 것이 등장한 것이어서 이토록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미래까지 예측해서 아예 새로운 되어질 것을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과학은 발전하지 않은 것일까.

 

특효약이라는 것이 어쩌면 아주 가까운 우리 생활 속 조미료 속에 있거나, 식사요법에 있거나 향신료에 있거나 한약에 있거나 그랬으면 좋겠다.

 

변경 저편에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샤이어에서 제작된 지도에는 경계선 바깥이 대부분 흰 공백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반지의 제왕 1권 p. 69>

 

우린 아직 길이 남아 있고 완수해야 할 임무도 있네. 계속 가는 길을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 <반지의 제왕 2권 p. 127>

 

항상 미지의 세계를 꿈꾸던 사람들도 이 어지러운 사태가 해결된 뒤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들을 한다. 마스크 쓰는 것도 거리두기 하는 것도, 장사도 안되고, 손님도 없고 놀러도 못가고 등등 그래서 말이다.

 

과연 이전의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던 그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모른다.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어떻게 복잡하게 얽혀서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질 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계속 가는 길을 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