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기타/반지의 제왕을 소환하다

(35) 너네 진짜로 나를 생각하는 거 맞니?

간천(澗泉) naganchun 2020. 5. 22. 07:33

2020 ‘내가 쓰고 싶은 특집’ ‘반지의 제왕’을 소환하다

(35) 너네 진짜로 나를 생각하는 거 맞니?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입은 티셔츠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너네 진짜로 나를 생각하는 거 맞니?

(Are you really thinking of me?)

 

라고 쓰여 있었다.

 

그 말 옆에는 지구 일러스트가 슬픈 표정을 지으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즉, 그 말을 하는 측은 지구이고, 그 말을 들었으면 하는 측은 지구상에 살아가는 우리, 바로 인간에게 건네는 말인 것이다.

 

리싸이클, 지구를 지킵시다, 탄소배출을 줄입시다, 환경을 보호합시다, 등등의 문구보다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우리끼리 아무리 직설적으로 외쳐 봐도, 지구가 우리에게 넌지시 건네는 듯한, 지구 측의 심정은 우리의 마음을 건드린다. 그리고 행동을 움직인다.

 

모든 일이 그런 것 같다. 강력한 한 방이나 많은 말도 중요하겠지만, 부드럽게 나지막하게 정곡을 찌르는 진짜 한마디. 그것이 더욱 힘이 쌔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신선한 자극이다.

 

삼라만상이 신선해 보이는 아침<반지의 제왕 1권 p. 75>

 

지구의 자연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