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고자장구 하편의 명언 명구
<맹자> 고자장구 하편의 명언 명구
180,
堯舜之道는 孝弟而已矣니라.(孟子 告子下)
요순지도는 효제이이의니라.(맹자 고자하)
요 순의 도는 효와 제일 따름이다.
요순(堯舜) 곧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버이에 효도하고 형제가 우애로우며 연장자를 공경하는 예일 따름이다.
ㅇ요(堯)-요임금. ㅇ순(舜)-순임금. ㅇ효(孝)-효도. ㅇ제(弟)-아우.
181,
道는 若大路然하니 豈難知哉리오 人病不求耳니라.(孟子 告子下).
도는 약대로연하니 개난지재리오 인병불구이니라.(맹자 고자하)
도는 대로 같은 것이라 어찌 알기 어려우랴.
사람들이 그것을 찾지 않음이 문제일 따름이다.
성인의 도는 큰 대로와 같아서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이고 누구나 걸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대로를 구하려 하지 않는다.
ㅇ도(道)-도, 도리. ㅇ약(若)-같다. ㅇ로(路)-길. ㅇ개(豈)-어찌. ㅇ난(難)-어렵다. ㅇ병(病)-병. ㅇ구(求)-구하다.
182,
歸而求之면 有餘師라.(孟子 告子下)
귀이구지면 유여사라.(맹자 고자하)
돌아가서 그것을 찾으면 남아돌아가는 스승이 생길 것이다.
물러서서 고요히 찾는다면 가르쳐줄 스승은 얼마든지 있다. 인생도처에 스승은 있다.
ㅇ귀(歸)-돌아가다. ㅇ여(餘)-남다. ㅇ사(師)-스승.
183,
先生之志大矣이나 先生之號則不可리이다.(孟子 告子下)
선생지지대의이나 선생지호즉불가리이다.(맹자 고자하)
선생의 뜻은 위대하지만 선생의 구호는 옳지 못하다.
이 말은 맹자가 반전 평화주의자 송경에게 한 말이다. 송경은 제나라 사람으로 평화주의자로서 천하를 유세하고 다녔다. 이 말은 송경의 반전론은 좋으나 내세우는 명분은 옳지 않다 함이다.
ㅇ선(先)-먼저. ㅇ생(生)-낳다. ㅇ지(志)-뜻. ㅇ호(號)-이름. 호령. ㅇ가(可)-옳다.
184,
五覇者는 三王之罪人也라.(孟子 告子下)
오패자는 삼왕지죄인야라.(맹자 고자하)
오패는 삼왕의 죄인이다.
오인의 패자는 저 삼인 왕자의 죄인이다. 하(夏)의 우왕(禹王), 은(殷)의 왕(湯王), 주(周)의 문(文), 무왕(武王)의 삼왕은 인의 덕으로 왕위에 올랐다. 이와 반대로 무력의 힘으로 인을 이용한 제(齊)의 환공(桓公), 진(晋)의 문공(文公), 진(秦)의 목공(穆公), 송(宋)의 양공(襄公), 초(楚)의 장왕(莊王) 등의 오패자는 삼왕에게서 벌을 받아야 할 죄인이다.
ㅇ패(覇)-패자. ㅇ왕(王)-임금. ㅇ죄(罪)-죄.
185,
不敎民而用之를 謂之殃民이니라.(孟子 告子下)
불교민이용지를 위지앙민이니라.(맹자 고자하)
백성을 가르치지 않고, 전투에 동원해 쓰는 것은 백성을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다.
백성을 교육시키지 않고 전쟁에 쓰는 것은 백성을 재앙 속으로 몰아넣는 일이다. 교육이 없으면 예의, 효제, 존장에 대한 예절을 모를 것이므로 명령 계통이 서지 않고 결국은 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고 끝내는 패전의 고배를 마시게 되어 백성은 재앙 속에 빠지게 된다.
ㅇ교(敎)-가르치다. ㅇ용(用)-쓰다. ㅇ위(謂)-이르다. ㅇ앙(殃)-재앙.
186,
禹之治水는 水之道也라.(孟子 告子下)
우지치수는 수지도야라.(맹자 고자하)
우왕이 치수한 것은 물이 제 길로 가게 한 것이다.
우왕이 치수한 것은 물이 제 길을 흐르도록 물의 이치를 따른 것이다.
ㅇ우(禹)-우임금. ㅇ치(治)-다스리다. ㅇ수(水)-물.
187,
君子不亮이면 惡好執이리오.(孟子 告子下)
군자불량이면 오호집이리오.(맹자 고자하)
군자가 신용이 없으면 어디를 지지하겠는가.
만약 군자의 도를 닦으려면 믿음을 버리고 무엇을 잡겠는가. 사람은 신용이 없으면 사람 구실을 못한다.
ㅇ량(亮)-신용. ㅇ오(惡)-어찌. ㅇ호(好)-좋아하다. ㅇ집(執)-고집.
188,
好善이 優於天下어든 而況魯國乎아.(孟子 告子下)
호선이 우어천하어든 이황노국호아.(맹자 고자하)
선을 좋아하면 온 천하에 뛰어나게 되는데, 하물며 노나라에서임에랴.
만일 위정자가 참으로 선을 좋아한다면, 그 힘은 온 천하를 다스리다가도 여유가 있다. 하물며 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야 문제가 될 것이 있겠는가.
ㅇ우(優)-뛰어나다. ㅇ어(於)-_에서. ㅇ황(況)-하물며. ㅇ노(魯)-노나라.
189,
入則無法可拂士하고 出則無敵外患者는 國恒亡이니라.(孟子 告子下)
입즉무법가불사하고 출즉무적외환자는 국항망이니라.(맹자 고자하)
들면 법도 있는 세가와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 나면 적국과 외환이 없다.
그런 나라는 언제나 멸망한다.
국내에는 법도를 지키는 법가가 없고 정사를 보필할 현사가 없으며, 대외적으로는 외환이 없고 항상 경계해야 할 적국이 없다면, 그런 나라는 백성들이 법에 의한 징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안 속에서 교만과 사치와 유약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망하게 된다.
ㅇ입(入)-들다. ㅇ법(法)-법. ㅇ불(拂)-돕다. ㅇ사(士)-선비. ㅇ출(出)-나다.
ㅇ적(敵)-적대하다. ㅇ외(外)-밖. ㅇ항(恒)-늘. ㅇ망(亡)-망하다.
190,
敎亦多術矣니 予不屑之敎誨也者는 是亦敎誨之而已矣니라.(孟子 告子下)
교역다술의니 여불설지교회야자는 시역교회지이이의니라.(맹자 고자하)
가르치는 데에도 역시 방법이 많다. 내가 탐탁히 여기지 않아서
가르쳐주지 않는 다면, 그것 역시 가르쳐주는 것일 따름이다.
교육 방법도 가지가지이다. 내가 가르치는 것이 탐탁히 생각되지 않아서 그 교육을 거절했다면 그것도 교육의 한 방법이다.
ㅇ다(多)-많다. ㅇ술(術)-방법. ㅇ설(屑)-좋아하지 않다. ㅇ회(誨)-가르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