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전/맹자의 명언 명구

<맹자> 진심장구 상편의 명언 명구

간천(澗泉) naganchun 2009. 5. 21. 05:13

 

<맹자> 진심장구 상편의 명언 명구

 

191,

存其心하야 養其性은 所以事天也니라.(孟子 盡心上)

존기심하야 양기성은 소이사천야니라.(맹자 진심상)

자기 마음을 보존하여 본성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다.

 

인의예지신 등의 인간의 마음은 천부적인 것이다. 이 마음을 지켜 그 천성을 손상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은 곧 하늘을 섬기는 것과 같다.

ㅇ존(存)-있다. ㅇ양(養)-기르다. ㅇ성(性)-성품. ㅇ사(事)-섬기다.

 

192,

莫非命也에 順受其正이니라.(孟子 盡心上)

막비명야에 순수기정이니라.(맹자 진심상)

명 아닌 것이 없으나 명의 올바른 것을 순리로 받는다.

 

사람이 죽는 것은 명 아닌 것이 없다. 명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선을 행하고 선을 얻는 것을 수명(受命)이라 하고, 선을 행하고 악을 얻는 것을 조명(遭命)이라 하며, 악을 행하고 악을 얻는 것을 수명(隨命)이라 한다. 인의에 따르는 선을 행하고 그에 따르는 명을 순리로 받아드려야 한다.

ㅇ막(莫)-아니. ㅇ명(命)-천명. 명령. ㅇ순(順)-따르다. 순하다. ㅇ수(受)-받다. ㅇ정(正)-바르다.

 

193,

知命者는 不立乎巖牆之下하나니라.(孟子 盡心上)

지명자는 불립호암장지하하나니라.(맹자 진심상)

명을 아는 사람은 담장 밑에 서지 않는다.

 

천명을 아는 사람은 무너지는 돌담 같은 위험한 곳에 서지 않는다. 무엇이건 천명이라고 해서 사려 없이 행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ㅇ지(知)-알다. ㅇ명(命)-천명. ㅇ립(立)-서다. ㅇ암(巖)-바위. ㅇ장(牆)-담장

 

194,

萬物이 皆備於我矣니라.(孟子 盡心上)

만물이 개비어아의니라.(맹자 진심상)

만물의 이치는 모두 나에게 갖추어 있다.

 

온갖 사물의 이치의 근원은 하나도 빠짐없이 나의 마음속에 자연히 갖추어져 있다.

ㅇ만(萬)-만. ㅇ물(物)-물건. ㅇ개(皆)-모두. ㅇ비(備)- 갖추다.

 

195,

人不可以無恥니 無恥之恥면 無恥矣니라.(孟子 盡心上)

인불가이무치니 무치지치면 무치의니라.(맹자 진심상)

사람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 된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부끄러워할 일이 없어진다.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평생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저지르지 않게 된다.

ㅇ치(恥)-부끄럽다. ㅇ무(無)-없다.

 

196,

士는 窮不失義하며 達不離道니라.(孟子 盡心上)

사는 궁불실의하며 달불이도니라.(맹자 진심상)

선비는 궁해도 의리를 잃어버리지 않고,

잘되어도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선비는 자신이 뜻하는 바를 펴지 못하여 궁해져도 인의의 정도를 잃어버리지 않으며, 높은 지위로 영달했다고 해서 교만해져서 인의의 도리에 벗어나는 일은 없다.

ㅇ사(士)-선비. ㅇ궁(窮)-궁하다. ㅇ실(失)-잃다. ㅇ의(義)-의롭다.

ㅇ달(達)-사무치다. 영달하다. ㅇ리(離)-떠나다.

 

197,

古之人이 得志면 澤加於民하고 不得志면 修身見於世하니라.(孟子 盡心上)

고지인이 득지면 택가어민하고 부득지면 수신현어세하니라.(맹자 진심상)

옛날 사람들은 뜻을 이루면 은택이 백성들에게 가해졌고, 뜻을

이루지 못하면 자신이 덕을 닦아서 세상에 뚜렷이 나타났다.

 

옛날의 현인들은 뜻을 이루어 영달하면 그 능력을 발휘하여 백성들에게 은택을 베풀었고, 뜻을 이루지 못하여 야에 묻히면 자신의 덕을 닦아서 자연히 그 감화를 모든 사람에게 미치게 했다.

ㅇ고(古)-옛날. ㅇ택(澤)-덕택. ㅇ가(加)-더하다. 보태다. ㅇ수(修)-닦다.

ㅇ현(見)-나타나다. ㅇ세(世)-세상.

 

198,

窮則獨善其身하고 達則兼善天下하나니라.(孟子 盡心上)

궁즉독선기신하고 달즉겸선천하하나니라.(맹자 진심상)

궁해지면 혼자서 선하게 해나가고, 잘되면 동시에 천하를 선하게 해나간다.

 

옛날의 현인들은 뜻을 이루지 못하여 곤궁에 처하게 되면 자기 자신의 수양에 몰두하여 스스로를 선하게 살아 나아갔고, 뜻을 이루어 영달하면 그 능력을 발휘하여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천하의 모든 사람을 선하게 이끌어 나갔다.

ㅇ궁(窮)-궁하다. ㅇ독(獨)-홀로. ㅇ신(身)-몸. ㅇ달(達)-영달하다.

ㅇ겸(兼)-겸하다.

 

199,

以佚道使民이면 雖勞나 不怨하니라.(孟子 盡心上)

이일도사민이면 수로나 불원하니라.(맹자 진심상)

편안하게 해주는 길로 백성들을 부리면, 비록 힘들어도 원망하지 않는다.

 

백성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부리면 비록 힘든 일이라 하더라도 백성들은 원망하지 않고 잘 따른다.

ㅇ일(佚)-편안하다. ㅇ도(道)-방법. ㅇ사(使)-부리다. ㅇ수(雖)-비록.

ㅇ원(怨)-원망하다.

 

200,

君子는 所過者化하며 所存者神이라.(孟子 盡心上)

군자는 소과자화하며 소존자신이라.(맹자 진심상)

군자가 지나가는 곳은 교화되고, 머물러 있는 곳은 신 같다.

 

군자가 지나가는 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그의 덕에 감화되고, 군자가 머물러 있는 곳에서는 신묘하고 측량할 수 없는 힘이 남 모르는 사이에 감화를 준다.

ㅇ소(所)-곳. ㅇ과(過)-지나다. ㅇ화(化)-되다. 교화되다. ㅇ존(存)-있다.

ㅇ신(神)-신, 귀신.

 

201,

仁言이 不如仁聲之入人深也니라.(孟子 盡心上)

인언이 불여인성지입인심야니라.(맹자 진심상)

인자한 말은 인자하다는 평판이 사람에게 깊이 파고드는 것만 못하다.

 

말로써 인도를 설명하는 감화력은 스스로 인도를 실천하여 얻은 인덕의 명성이 자연스럽게 끼치는 감화의 깊이보다는 못하다.

ㅇ인(仁)-어질다. ㅇ언(言)-말하다. ㅇ성(聲)-소리. 명성. ㅇ입(入)-들다.

ㅇ심(深)-깊다.

 

202,

善政이 不如善敎之得民也니라.(孟子 盡心上)

선정이 불여선교지득민야니라.(맹자 진심상)

잘하는 정치는 잘 가르치는 것이 민심을 얻는 것만 못하다.

 

잘 다스리면 민심을 얻게 되지마는 인의의 도를 잘 가르쳐서 민심을 얻는 것만은 못하다.

ㅇ정(政)-정치. 다스리다. ㅇ교(敎)-가르치다. ㅇ불여(不如)-못하다.

 

203,

人之所不學而能者는 其良能也요 所不慮而知者는 其良知也니라.(孟子 盡心上)

인지소불학이능자는 기량능야요 소불여이지자는 기양지야니라.(맹자 진심상)

사람이 배우지 않고서도 잘하는 것은 그것이 양능이고,

생각하지 않고서도 잘 아는 것은 양지이다.

 

배우지 않아도 잘해 나갈 수 있는 선천적 능력을 양능(良能)이라 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잘 아는 선천적 지능을 양지(良知)라 한다. 인간에게는 태어나면서 이 양지 양능이 갖추어졌다.

ㅇ소(所)-바. ㅇ학(學)-배우다. ㅇ능(能)-능하다. ㅇ량(良)-좋다. ㅇ려(慮)-생각하다. ㅇ지(知)-알다.

 

204,

有天民者하니 達可行於天下而後에 行之者也니라.(孟子 盡心上)

유천민자하니 달가행어천하아후에 행지자야니라.(맹자 진심상)

하늘의 백성이라는 것이 있는데, 자기가 도달한 지위가 천하에

자기의 소신을 행할 수 있게 된 후에 그것을 행하는 자이다.

 

천명을 자각한 천민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영달하여 천하에 인정(仁政)을 베풀 수 있는 지위에 있게 된 후에는 세상에 나타나서 인정(仁政)을 행하는 사람이다.

ㅇ유(有)-있다. ㅇ달(達)-달성하다. ㅇ행(行)-행하다. ㅇ후(後)-뒤.

 

205,

君子有三樂이나 而王天下는 不與存焉이니라.(孟子 盡心上)

군자유삼락이나 이왕천하는 불여존언이니라.(맹자 진심상)

군자에게는 세 가지 낙이 있는데, 천하의 왕 노릇하는 것은 이에

들지 않는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의 낙이 있는데 왕이 되는 것은 이 세 가지에 들지 않는다.

ㅇ낙(樂)-즐거움. ㅇ왕(王)-왕. ㅇ존(存)-있다.

 

206,

父母俱存하며 兄弟無故一樂也라.(孟子 盡心上)

부모구존하며 형제무고일락야라.(맹자 진심상)

부모가 다 생존하고, 형제들에 사고가 없는 것이 제 일락이다.

 

부모가 건재하고 형제에 사고가 없는 것이 제일의 낙이다.

ㅇ구(俱)-다. 함께. ㅇ존(存)-있다. ㅇ고(故)-일. ㅇ낙(樂)-즐거움.

 

207,

仰不愧於天하며 俯不怍於人이 二樂也라.(孟子 盡心上)

앙부괴어천하며 부부작어인이 이락야라.(맹자 진심상)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굽어보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제 이의 낙이다.

 

반성하여 천지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제 이의 낙이다.

ㅇ앙(仰)-우러르다. ㅇ괴(愧)-부끄럽다. ㅇ부(俯)-엎드리다. ㅇ작(怍)-부끄럽다.

 

208,

得天下英才而敎育之이 三樂也니라.(孟子 盡心上)

득천하영재이교육지이 삼락야니라.(맹자 진심상)

천하의 뛰어난 인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 제 삼의 낙이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들을 교육하는 것이 제 삼의 낙이다.

ㅇ득(得)-얻다. ㅇ영(英)-영웅. ㅇ재(才)-재주. ㅇ육(育)-기르다.

 

209,

執中無權은 猶執一也니라.(孟子 盡心上)

집중무권은 유집일야니라.(맹자 진심상)

중간을 잡고 나아가는데 임기응변하는 일이 없으면 그것은

한 가지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중용을 지킨다해도 때에 따라서는 그 중간이 변화해야 한다. 그러한 임기응변하는 일이 없이 중용만 주장하는 것은 고루하고 편벽된 고집에 지나지 않다.

ㅇ집(執)-잡다. ㅇ중(中)-중용 ㅇ권(權)-임기응변하다. ㅇ유(猶)-같다.

 

210,

飢者는 甘食하고 渴者는 甘飮하니라.(孟子 盡心上)

기자는 감식하고 갈자는 감음하니라.(맹자 진심상)

굶주린 사람은 달게 먹고, 목마른 사람은 달게 마신다.

 

굶주리면 달게 먹을 수 있고, 목마르면 달게 마실 수 있다. 곧 기갈이란 사람의 미각의 본성을 마비시킨다. 이처럼 빈곤은 때로 사람의 선의 본성을 해친다.

ㅇ기(飢)-굶주리다. ㅇ감(甘)-달다. ㅇ식(食)-먹다. ㅇ갈(渴)-목마르다.

ㅇ음(飮)-마시다.

 

211,

久假而不歸하니 惡知其非有也리오.(孟子 盡心上)

구가이불귀하니 오지기비유야리오.(맹자 진심상)

오래 동안 빌리고서 돌려보내지 않으면,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빌린 물건을 오래 동안 가지고 있어서 돌리지 않으면, 타인은 그 물건이 남에게서 빌린 것임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이처럼 패자(覇者)들은 왕자(王者)의 도인 인의의 가면을 쓰고 왕이 되었으나 .백성들은 그 패자가 진정한 왕인 줄 알 것이 아닌가.

ㅇ구(久)-오래다. ㅇ가(假)-빌리다. ㅇ귀(歸)-돌아가다. ㅇ오(惡)-어찌.

ㅇ지(知)-알다. ㅇ유(有)-소유.

 

212,

尙志니라.(孟子 盡心上)

상지니라.(맹자 진심상)

뜻을 고상하게 가진다.

 

선비는 뜻을 고상하게 가져야 한다.

ㅇ상(尙)-높이다.

 

213,

居移氣하며 養移體하니라.(孟子 盡心上)

거이기하며 양이체하니라.(맹자 진심상)

거처가 기상을 바꾸고, 봉양하는 것이 몸을 바꾼다.

 

자양물이 몸을 건강하게 하듯이 사람의 지위 주거는 품격을 바꾼다. 인도라는 천하의 광거 곧 넓은 집에서 살면 자연 사람의 품격이 훌륭해진다.

ㅇ거(居)-살다. ㅇ이(移)-옮기다. 변하다. ㅇ기(氣)-기운. 기상. ㅇ양(養)-영양.

 

214,

愛而不敬이면 獸畜之也니라.(孟子 盡心上)

애이불경이면 수축지야니라.(맹자 진심상)

사랑하면서 공경하지 않는 것은 짐승으로 기르는 것이다.

 

아무리 현자를 사랑하고 후대한다고 해도 공경하는 마음이 따르지 않으면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 것과 같다.

ㅇ애(愛)-사랑하다. ㅇ경(敬)-공경하다. ㅇ수(獸)-짐승. ㅇ축(畜)-가축.

 

215,

君子之所以敎者五니 有如時雨化之者하며 有盛德者하며

군자지소이교자오니 유여시우화지자하며 유성덕자하며

有達財者하며 有答問者하며 有私淑艾者하니라.(孟子 盡心上)

유달재자하며 유답문자하며 유사숙애자하니라.(맹자 진심상)

군자는 가르치는 방법이 다섯 가지 있다. 제 때에 내리는 비가 초목에

변화를 가져오는 듯 하는 것이 있고, 덕을 이루게 하는 것이 있고, 재능

을 발전시켜 주는 것이 있고, 물음에 대답해주는 것이 있고, 혼자서 덕

을 잘 닦아 나가도록 하는 것이 있다.

 

군자의 다섯 가지 교육 방법은 이러 하다. 제일은 시우(時雨)로 때맞게 오는 비가 만물을 자라게 하듯이 하는 것, 제 이는 덕성에 맞게 대성시키는 것, 제 삼은 재능(材能)에 맞추어 조성시키는 것, 제 사는 질문에 답하게 하여 의문을 풀게 하는 것, 제 오는 간접적으로 선인의 선을 들려주어 배우려는 의욕을 일으키는 것이다.

ㅇ시(時)-때. ㅇ우(雨)-비. ㅇ화(化)-되다. ㅇ성(盛)-이루다. ㅇ달(達)-달성하다. ㅇ재(財)-재물. 보배. ㅇ답(答)-대답하다. ㅇ문(問)-묻다. ㅇ사(私)-사사롭다. ㅇ숙(淑)-사모하다. ㅇ애(艾)-기르다. 다스리다.

 

216,

天下有道면 以道殉身하고 天下無道면 以身殉道하나니라.(孟子 盡心上)

천하유도면 이도순신하고 천하무도면 이신순도하나니라.(맹자 진심상)

천하에 바른 도가 행하여지면 도를 가지고 몸을 따라가고,

천하에 바른 도가 행하여지지 않으면 몸을 가지고 도를 따라간다.

 

천하에 정도가 행하여지면 자기의 이념에 입각하여 천하를 위해 활동한다. 만일 천하에 정도가 행하여지지 않으면 자기의 이념이 통하지 않으므로 이념에 어긋나지 않게 살기 위하여 물러서서 자기 자신만이라도 선하고 깨끗하게 도를 지켜 나간다.

ㅇ순(殉)--따라간다. 타의 희생이 된다.

 

217,

於不可已而已者는 無所不已라.(孟子 盡心上)

어불가이이이자는 무소불이라.(맹자 진심상)

그만 두어서는 안 될 데서 그만 두어버리는 사람은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는 없을 것이다.

 

도리 상 그만 두어서는 안 될 사정 곧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그만 두어버리는 사람은 어떤 필요한 일이라도 그만 두고 실행하지 않을 것이다.

ㅇ어(於)-_에서. ㅇ불가이(不可已)-그만 두어서 안 되다. 이(已)-그만두다.

ㅇ무소(無所)- _하는 바 없다.

 

218,

於所厚者薄이면 無所不薄也니라.(孟子 盡心上)

어소후박자이면 무소불박야니라.(맹자 진심상)

후하게 해야 할 데에서 박하게 하면,

박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없을 것이다.

 

인륜 관계에서 당연히 후하게 대해야 할 경우 곧 부자 관계나 부부 관계에서 박하게 대하는 사람은 다른 어떠한 경우에도 인정상 박한 대우를 하게 될 것이다.

ㅇ후(厚)-후하다. 두텁다. ㅇ박(薄)-박하다. 얇다.

 

219,

其進이 銳者는 其退速이니라.(孟子 盡心上)

기진이 예자는 기퇴속이니라.(맹자 진심상)

앞으로 나아감이 예리한 사람은 뒤로 물러남이 빠르다.

 

출발이 빠른 사람은 물러나는 것도 빠르다. 이처럼 한때 힘을 지나치게 써버리면 그 세력이 쇠해지기 쉽다.

ㅇ진(進)-나아가다. ㅇ예(銳)-날카롭다. ㅇ퇴(退)-물러나다. ㅇ속(速)-빠르다.

 

220,

知者는 無不知也나 當務之爲急이라.(孟子 盡心上)

지자는 무부지야나 당무지위급이라.(맹자 진심상)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알지 못할 것이 없겠으나,

힘써야 할 것을 급히 여겨야 할 것이다.

 

지자는 무엇이나 모르는 것이 없을 것이나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을 힘써야 할 것인지를 깨닫는 것이 급선무이다. 일에는 선후, 경중이 있으므로 아는 것보다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당(當)-마땅하다. ㅇ무(務)-힘쓰다. ㅇ급(急)-급하다.

 

221,

是之謂不知務니라.(孟子 盡心上)

시지위부지무니라.(맹자 진심상)

이것을 두고 힘써야 할 일을 모른다 하는 것이다.

 

먼저 해야 할 일을 뒤에 하고, 중히 다루어야 할 일을 경하게 다루었다면 이는 힘써야 할 일을 모르는 때문이다.

ㅇ시(是)-이것. ㅇ위(謂)-이르다.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