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전/순자의 명언 명구
24 구이지간-
간천(澗泉) naganchun
2012. 8. 16. 03:58
24 구이지간-
입과 귀 사이는 겨우 네 치뿐이다,
어찌 이로써 칠 척의 몸을 아름답게 할 수 있으랴.
口耳之間則四寸耳, 曷足以美七尺之軀哉.
(구이지간즉사촌이, 갈족이미칠척지구재)(荀子 勸學)
*구(口)-입, *이(耳)-귀, *간(間)-사이. *촌(寸)-치. *갈(曷)-어찌. *족(足)-족하다. *미(美)-아름답다. 좋다. *구(軀)-몸뚱이. *재(哉)-어조사.
입에서 귀까지의 거리는 겨우 네 치밖에 되지 않는다. 그 귀로 들어서 입으로 내칠 것 같은 천박한 학문으로는 칠 척이나 되는 몸뚱이를 아름답게 할 수가 없다. 학문을 할 것이면 깊이 탐구하고 오랜 동안 연마하여 검증함으로써만이 자신의 인격을 윤택하게 할 수가 있다. 남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