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천(澗泉) naganchun 2009. 3. 6. 05:16

 

서경(書經)의 명언 명구

 

 서경(書經)에 대하여

 

중국 고전 오경(五經)의 하나로서 중국에서 가장 오랜 사서(史書)이다. 처음에는 서(書)라 불리던 것을, 한(漢) 대에 이르러 상서(尙書)라 했고, 송(宋) 대 이후에 서경(書經)이라 하게 되었다.

이 서경은 중국 고대의 요순(堯舜) 시대로부터 진(秦)나라 목공(穆公) 시대까지의 정치사이다. 이는 당시 사관이 기록한 것으로 옛날에는 100편이 있었다고 하나, 현존하는 것은 58편으로 그중에서 25편은 고문상서(古文尙書)이고 33편은 금문상서(今文尙書)이다.

원래의 고문상서(古文尙書)는 전한(前漢) 경제(景帝) 때 노공왕(魯共王)이 궁실을 넓히기 위하여 공자(孔子)의 구택을 헐다가 그 벽에서 춘추(春秋), 논어(論語), 효경(孝經)과 함께 얻었다 한다. 이것은 춘추전국시대에 사용하던 고문자인 과두문자(蝌蚪文字=올챙이 모양의 글자)로 적혀 있었기 때문에 고문상서라 하게 되었다. 현존하는 고문상서(古文尙書)는 동진(東晉)(220-420 무렵)때 만들어진 위서(僞書)라 한다.

나머지 33편이 금문상서(今文尙書)로 이것이 진본이다. 이 금문상서(今文尙書)는 진시황의 분서(焚書=유교의 경전을 불태운 일) 때에 박사 복생(伏生)이 공자가 찬술한 상서를 몰래 감추어 두었던 것인데 뒤에 한실(漢室)이 흥륭해짐에 이것을 다시 꺼내어 교수하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통용되던 예서(隸書)로 적혀 있었기 때문에 고문상서와 구별하여 금문상서(今文尙書)라 하게 되었다.

이 금문상서의 내용은 요(堯), 순(舜), 고요(皐陶), 우(禹)에 관한 것이 6편, 은(殷)(?--1100 BC)의 탕왕(湯王), 반경(盤庚), 고종(高宗), 미자(微子)에 관한 것이 7편, 주(周) 무왕(武王), 성왕(成王)에 관한 것이 15편, 강왕(康王)에 관한 것이 2편, 기타 3편으로 이루어졌다. 요(堯), 순(舜), 고요(皐陶), 우(禹)에 관한 기록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설로서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

한무제(漢武帝) 때 박사 공안국(孔安國)이 58편 모두를 번역하여 읽었다 한다.

이 58편의 편성은 순(舜)임금 시대의 사관이 기록하여 후세에 전한 우서(虞書)에 5편, 하(夏)나라 시대 우왕(禹王)을 비롯한 여러 왕과 신하들의 사적을 당시의 사관이 기록하여 전한 하서(夏書)에 4편, 은(殷) 나라 시대의 사관이 기록을 모은 상서(商書)에 17편,주(周)나라 시대 사관의 기록과 기타의 기록을 모은 주서(周書)에 32편으로 편성 되었다.

서경의 문체(文体)는 전(典), 모(謨), 훈(訓), 고(誥), 서(誓), 명(命)의 여섯 종류인데 특히 전, 모, 훈에는 훌륭한 격언, 명언이 많이 실려 있다.

중국 상대의 역사를 아는 데는 이 서경(書經)이 가장 귀중한 사서(史書)이기 때문에 춘추시대(700-403 BC)로부터 시경(詩經)과 함께 통치자의 교양서로서 귀족들에게 널리 읽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