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법의 기술/화법의 기술
11, 눈짓과 몸짓
간천(澗泉) naganchun
2010. 11. 10. 05:07
11, 눈짓과 몸짓
첫째는 눈짓입니다.
회장에는 복수의 청중이 강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회장의 전원에게 시선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청중은 잠시 자신을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강사와 직접 연결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는 말이 있지만 눈으로는 의지라든지 관심이라든지 증오 같은 레벨의 에너지가 나옵니다.
이것은 청중 쪽에서도 같습니다. 단상에서는 청중의 얼굴이 잘 보입니다.
대부분의 청중이 강사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눈을 감는다든지, 딴 곳을 본다면 강사의 마음은 흔들립니다.
하는 이야기가 쓸모없는 것이 아닌가 하여 강사자신의 눈에 힘이 빠집니다.
가능하다면 청중이 공감을 나타내거나 웃거나 하는 반응이 있어야 하며 이에 따라서 강사는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는 몸짓입니다.
양팔을 벌려서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하는 몸짓입니다. 마치 공작이 꼬리를 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간도 팔을 크게 벌리면 크게 보입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맥락에 맞추어 팔을 벌려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넓은 회장에서>라든지 <가슴 가득히 공기를 빨아들이고서>라든지 <좍 비가 내려서>라든지
<인생이란 멋진 것이 아닙니까?>라든지 하여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동작은 처음이나 끝 부분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