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법의 기술/화법의 기술

1, 마음에 드는 인사

간천(澗泉) naganchun 2010. 10. 7. 05:09

1, 마음에 드는 인사 

 

 

인사는 사람을 만날 때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예의입니다.

스피치란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잡아서 여러 사람들을 상대로 말하는 것이니까 역시 예의로서 인사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인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방금 소개를 받은 oo입니다. 오늘은 스피치에 대하여 말해달라는 것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아무튼 국가 자격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시 저를 상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은 권위적이고 절도가 바른 인사인 만큼 듣는 사람들이 정중해집니다.

 

그런데

“방금 소개를 받은 OO라 합니다. 잘 부탁합니다. 실은 저는 더위를 잘 타서 말이에요. 여러분 덥지 않으세요. 저는 이렇게 냉방이 되어 있어도 덥습니다. 더운 음식이라도 먹으면 땀이 뻘뻘 난답니다. 여기서만 하는 말입니다만 저는 카레라이스를 먹을 때에는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간답니다. 거짓말입니다. 윗도리를 벗겠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이렇게 말한다면 장내는 누그러집니다.

어떤 것이 좋을는지는 이야기의 내용이나 말하는 사람의 성격에도 따르는 것이므로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서는 뒤에 말하는 것과 같이 말하는 강사가 매력적입니다.

 

이런 타입으로 말하는 데에는 3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먼저 회장을 누그러뜨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록 권위자라 하더라도 자기 스스로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떻든 긴장하고 있을 때에는

“저는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하여 발이 떨리는데, 회장에서는 보이지 않지요.” 하고 말한다면 회장은 더 누그러집니다.

다음은 강사를 매우 가까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예와 같이 더위를 탄다는 등 추위를 탄다는 등 괴로운 일은 싫다는 등 최근 머리숱이 얇아졌다는 등 오늘 아침에는 늦잠을 자서 아침을 먹지 못하였다는 등 하는 이야기를 섞어 넣으면 청중은 강사는 가까이 있는 친구처럼 맞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장내와의 일체감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덥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경기입니다.” 때로는 호주머니를 더듬어 원고를 찾아서 “이것이 없었다면 어떻게 할 것이었는지--.” 하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장내에는 웃음이 터집니다. 그래서 인간은 함께 웃을 때에 최고의 일체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스피치는 마음에 드는 인사로부터“가 가장 중요한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