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전/대학의 명언 명구

1. <대학>에 대하여

간천(澗泉) naganchun 2009. 2. 20. 06:55

 

 

<대학(大學)>의 명언 명구


1, <대학(大學)>에 대하여


 대학(大學)은 원래 중용(中庸)과 함께 예기(禮記) 속의 일편이었다. 송대(宋代) 이래 단행본으로 독립하여 이것을 주자(朱子)가 사서(四書)의 하나로 채택함으로써 널리 읽혀지게 되었다. 이 대학(大學)이 누구의 저작인지는 아직 정설이 없다. 주자(朱子)가 이 책을 경(經)의 일장(一章)과 전(傳)의 십장(十章)으로 나누어 경(經)은 공자(孔子)의 말을 증자(曾子)가 말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曾子)가 말한 것을 그 제자가 기록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설(說)은 주자학(朱子學)이 성행되면서 통설(通說)이 되었다. 그러나 근대의 연구에서는 그 연대(年代)를 더 아래로 치고 있다.

 

 대학(大學)의 내용은 정치(政治)의 최종 목표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 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제가(齊家)하고 수신(修身)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신(修身)하기 위하여서는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해야 한다. 이 정심성의(正心誠意)를 몸에 체득하기 위하여 격물치지(格物致知) 곧 사물의 도리를 밝히고 학문(學文)을 수득해야 한다는 것을 정연(整然)한 조리(條理)로 논하고 있다. 


 

대학>을 지은 증자는 누구인가.

증자(曾子)(505-?bc)는 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로서 이름은 참(參), 자는 자여(子輿) 노나라의 남무성(南武城=현 산동성/山東省) 사람이다. 공자의 제자로서 공자보다 나이가 46세나 아래이다. 효심이 두텁고 내성궁행(內省躬行)에 힘썼으므로 특히 공자의 신망을 얻었으며, 노나라에서 제자들 교육에 주력하였다. 공자의 의견을 따라 효경(孝經)을 지었다고도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한서예문지(漢書藝文志)에 보이는 증자 18편은 대대례기(大戴禮記)에 남아있는효와 신을 도덕행위의 근본으로 한다. 또 논어, 맹자, 여씨춘추(呂氏春秋) 등에 증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그는 공자의 도를 계승하였으며 그의 가르침은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를 거쳐 맹자에게 전해졌다. 그리하여 유교사상사 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동양 오성(五聖)의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