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고전/대학의 명언 명구

<대학 경>의 명언 명구

간천(澗泉) naganchun 2009. 2. 20. 06:50

 

2, 대학의 명언

 

<대학 경>의 명언 명구 


1, 

大學之道는 在明明德하며 在親民하며 在止於至善이니라.(大學 經一章)

대학지도는 재명명덕하며 재친민하며 재지어지선이니라.(대학 경일장)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새롭게 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머무름에 있다.


 대학의 목적을 밝힌 말로서 이를 대학의 삼 강령ꡓ이라 하는데 제 일은 재명명덕, 곧 하늘에서 받은 바 덕성 곧 양심을 더 훌륭히 갈고 닦는 것이며, 제 이는 재친민, 곧 그 덕을 널리 펴서 모든 백성에게 보급하여 새로워지게 하는 것이며, 제 삼은 최고의 선에 이르러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 삼강령을 실천하기 위하여 여덟 개의 실천 사항을 제시하고 있으니 이를 ꡒ대학의 팔조목ꡓ이라 하는데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이다.
ㅇ도(道)-도. 길. ㅇ재(在)-있다. ㅇ명(明)-밝다. ㅇ덕(德)-덕. ㅇ지(止)-머무르다. ㅇ지(至)-이르다.

 

2, 

明明德하니라.(大學 經一章)

명명덕하니라.(대학 경일장)


    밝은 덕을 밝힌다.


 인간에게는 하늘에서 받은 훌륭한 덕성이 있다. 이것을 명덕(明德), 준덕(峻德), 또는 양심(良心)이라고 한다. 거울이 흐리는 수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양심도 과분한 욕심이나 편벽된 기질로 인하여 한 때 흐려지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명덕을 밝게 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곧 수양이다.

ㅇ명(明)-밝다. 밝히다. ㅇ덕(德)-덕.


3,

親民하니라.(大學 經一章)

친민하니라.(대학 경일장)


    백성을 새롭게 한다.


 일반 백성을 지도하여 하루하루 진보하여 새로워지도록 한다. 인간의 수양은 자기 혼자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새로워지게 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하며 자기 자신도 새로워져야 한다.

ㅇ친(親)-새롭다. 신(新)의 뜻으로 본다. ㅇ민(民)-백성.


4, 

止於至善이라.(大學 經一章)

지어지선이라.(대학 경일장)


    최고의 선에 머무른다.


 지선이란 최고의 선을 말하며 최고의 선에 머무른다는 것은 온 정신을 경주하여 이 최고의 선의 경지에서 움직이지 않고 이를 지킨다는 뜻이다. 무슨 일에나 이 최고의 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최고의 선의 경지를 추구하는 성의를 통하여 비로소 학문은 유지되고 발전되는 것이다.

ㅇ지(止)-멎다. 머물다. ㅇ지(至)-지극하다.


5, 

知止而後에 有定이라.(大學 經一章)

지지이후에 유정이라.(대학 경일장)


   머무름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다.


 인간이 머물러야 할 최종의 목표가 정해진 뒤에라야 자신의 해야할 방침이 정해진다.

ㅇ정(定)-정하다. 


6,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면 則近道矣니라.(大學 經一章)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니라.(대학 경일장)


   물건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 하고  나중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깝다.


 무슨 일에나 근본과 말단이 있고 시작과 끝이 있다. 본말과 시종의 이치를 바탕으로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알게 되면 성취에 이르는 첩경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나 학문에 있어서도 본말, 시종, 선후의 순서가 중요하다.

ㅇ물(物)-물건. ㅇ본(本)-근본. ㅇ말(末)-끝. 말단. ㅇ종(終)끝. ㅇ시(始)-처음, 시작. ㅇ선(先)-먼저. ㅇ후(後)-뒤, 나중. ㅇ근(近)가깝다. ㅇ도(道)-길, 도리.


7, 

欲明明德於天下者는 先治其國하니라.(大學 經一章)

욕명명덕어천하자는 선치기국하니라.(대학 경일장)



   명덕을 천하에 밝히려면 먼저 그 나라를 다스린다.


 천하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명덕을 밝히게 하려면, 먼저 자기의 나라 곧 제후의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한다.

ㅇ욕(欲)-하고자 하다. ㅇ치(治)-다스리다.


8, 

欲治其國者는 先齊其家하고 欲齊其家者는 先修其身하니라.(大學 經一章)

욕치기국자는 선제기가하고 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니라.(대학 경일장)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몸을 닦는다.


 나라를 잘 다스리려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화목하게 하며,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 화목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

ㅇ제(齊)-가지런하다. ㅇ수(修)-닦다.


9, 

致知在格物하니라.(大學 經一章)

치지재격물하니라.(대학 경일장)


   앎에 이르게 됨은 사물을 구명함에 있다.


 인간의 양지(良知)를 잘 닦아 내려면 사물에 직접 부닥쳐서 그 속에 흐르고 있는 천리(天理) 곧 이치를 알아보아야 한다. 우주 간에는 항상 천리가 흐르고 있다. 동식물에는 동식물의 이치 곧 물성(物性)이 흐르고 있고, 인간에게는 인간의 도리 곧 인성(人性)이 흐르고 있다. 인성을 구명하려면 먼저 물성을 구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ㅇ치(致)-이르다. ㅇ재(在)-있다. ㅇ격(格)-궁구하다. ㅇ물(物)-일. 물건.


10, 

自天子以至於庶人이 一是皆以修身爲本이니라.(大學 經一章)

자천자이지어서인이 일시개이수신위본이니라.(대학 경일장)


   천자로부터 평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수신함으로 근본을 삼는다.


 위로 천자로부터 아래로 일반 서민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몸을 닦는 것을 본으로 삼아야 한다.

ㅇ자(自)-부터. ㅇ지(至)-까지. ㅇ서(庶)-무릇. ㅇ개(皆)-모두, ㅇ위(爲)-삼다, 하다.


11,

基本이 亂而末治者는 否矣니라.(大學 經一章)

기본이 난이말치자는 부의니라.(대학 경일장)


   근본이 어지러운 데도 그 말단이 다스려지는 법은 없다.


 무엇이거나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그 말단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 그 사람 자신이나, 가정이나, 국가도 그 밖의 자그만 일도 모두 그렇다.

ㅇ기(基)-터. ㅇ란(亂)-어지럽다. ㅇ말(末)-끝, 말단. ㅇ부(否)-아니다. ㅇ치(治)-다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