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 溫故創新 ongochangsin

단상/월요단상

‘사람을 위한 로봇 개발’ 어디까지

간천(澗泉) naganchun 2012. 6. 18. 04:31

 

‘사람을 위한 로봇 개발’ 어디까지

 

 

 

과학자가 되겠다고 꿈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나도 어릴 때 꿈이 과학자였다. 그런데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점점 의지가 사그라들더니 호기심을 꾸깃꾸깃 접어 기억 상자 속에 가둬두고 있다. 하지만 훌륭한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가 보도될 때마다 그 꿈을 떠올리며 나를 대신하여 이렇게까지 해 낸 그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곤 한다. ^^

 

어릴 적에는 막연하게 즐거운 동기에서 이런 저런 것을 연구해내겠다고 생각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라이트 형제도 처음에는 ‘사람이 하늘을 날 수 있다면,,,’하는 생각에서 새처럼 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늘에서 아래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고,, 하면서 호기심과 즐겁고 설레는 동기에서 비행 물체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시켜나가는 의지를 불태웠을 것이다. 그 당시 사람들은 아마도 완전히 정신 나간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의 생각은 미친 생각이라고.

그러는 와중에 인류가 발전을 하면서 그런 생각은 필요에 의해서 더욱 구체화되고 세분화되어졌고 수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속속 과학적 성과물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과학이 ‘인류 삶의 질을 upgrade’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로봇공학자, 홍원서 박사 팀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를 개발했다. 홍원서 박사(데니스 홍/41)는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수이자 파퓰러 사이언스 誌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시각장애인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연구를 비롯하여 사람들이 다다를 수 없는 극한 작업장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작업을 행하는 극한작업로봇, 사람 몸속에 들어가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마이크로 로봇,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컴퓨터를 작동하는 기술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뇌졸중 등의 후유증으로 몸을 뜻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이 마치 자기 몸을 다루듯 생각만으로 조종할 수 있는 로봇 팔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미국 브라운대 메디컬센터, 하버드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사지마비 환자의 뇌파를 이용해 환자의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팔다리를 쓸 수 없어 보조원이 휠체어를 끌면서 그의 몸을 대신하는 세계적인 천체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의 예에서도 우리는, 이렇게 소중한 과학자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과학의 힘에 대해서 감탄하고 있었는데 뇌파로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다니 놀랍다.

 

이런 것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생각해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내는 사람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주인공들. 그들이 밤늦게까지 연구실을 지키는 이유는 ‘돈이나 명예’가 아닌 ‘사람’을 위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이다. 그저 편안하게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서 척척 로봇을 부려먹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ej>

 

'단상 > 월요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雨)가 오시다!  (0) 2012.07.02
외갓집에 대한 추억  (0) 2012.06.25
‘길’과 ‘걷기’   (0) 2012.06.11
나무들은 다 어디로 가나  (0) 2012.06.04
석가 탄신일에 생각한다. “미소를 지어라”  (0) 201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