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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월요단상

‘力(력)’이라는 ‘힘’에 대하여

간천(澗泉) naganchun 2012. 7. 16. 03:49

 

‘力(력)’이라는 ‘힘’에 대하여

 

 

아주 오래전 공상과학영화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지루카스’감독의 ‘스타워즈’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가 시리즈로 유행을 하고 난 뒤에 그 아류작과 같은 유의 영화들이 많이 선보여졌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는 ‘인돌전쟁’이라는 영화가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스타워즈 시리즈 중《제다이의 귀환》에서 반란군의 숲속 조력자로서 등장한 ‘이워크/Ewok’ 종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고장 난 우주선을 고친 주인공 신델의 가족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불시착한 약탈자들(이민족)이 침입으로 ‘이워크마을’은 쑥대밭이 되고, 우주약탈자들 때문에 고아가 된 또 다른 주인공 소녀를 숲속요정‘ 이워크/Ewok’ 들이 도와서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그 우주 약탈자들은 우주를 지배할 강력한 힘의 원천을 찾던 중 주인공 가족이 타고 갈 우주선의 추진 배터리가 그러한 에너지원인줄 알고 난동을 부린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파워(POWER)! 파워(POWER)!!' 라고 외치거나 정신없이 주문처럼 외쳐대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가 ‘POWER’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파워(POWER)는 우리가 흔히 느끼는 그 석유나 건전지, 밧데리, 연료와 같은 차원을 뛰어넘어 우주를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권위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파워(POWER)' ’力 ‘ ’힘‘ 우주를 지배할 강력한 힘의 원천?!

 

지금 우리 세상에서도 파워를 가진 자를 성공했다고 한다. 성공하기 위해 파워를 손에 쥐려고 한다.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모두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스펙을 쌓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단편적으로 여기저기에 ’力 ‘ 을 잘 갖다 붙이기도 한다. 둔감력, 이해력, 관계력, 문제해결력 등등...

 

스펙이라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측정 가능하고 보여서 검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척도를 지닌 것이라면, ‘파워’라는 것은 가늠하기 힘든 더 큰 초월적인 보이지 않는 무한대의 가능성과 같은 통합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파워라는 것은 쉽게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스펙’ 보다 그 진정한 ‘파워’를 내재화시키기 위해서 나와의 전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전쟁의 방법은,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고 인간관계의 대상 마다 마다에 배려를 하고 이해를 하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과 같은 노력을 말한다.

그럴 때 ‘力(력)이라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여름, 그 ‘力(력)이라는 ‘힘’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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