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망령일까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심신의 기능이 쇠퇴하고, 희망을 잃기 쉬워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살아온 인생의 가치를 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성의 성숙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며, 무엇을 후대에 남기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고민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는 예의와 염치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예의염치(禮義廉恥)"가 사라진 세상에서, 과연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나는 예의염치를 바탕으로 한 인생의 기승전결을 여러모로 생각하게 된다.‘예의염치’는 관용구로 자주 쓰이지만, 그 뿌리는 철학자 관자의 ‘목민편(牧民篇)’에 있다. 그는 예(禮), 의(義), 염(廉), 치(恥)를 나라를 지탱하는 네 가지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