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기억하는 사람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이유
=과학이 밝힌 3가지 요인=
잠자는 동안 우리는 모두 꿈을 꾼다. 하지만 깨어났을 때 그 꿈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탈리아의 연구팀이 대규모 조사를 통해 ‘꿈을 기억하는 능력’에 관련된 세 가지 중요한 요인을 밝혀냈다.
더불어 계절이나 나이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 연구 결과를 살펴보자.
왜 어떤 사람은 꿈을 기억하고, 어떤 사람은 기억하지 못할까?
"최근에 무슨 꿈을 꿨어?"라는 질문에 곧바로 꿈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꿈 같은 건 꾼 기억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학에 따르면, 우리는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잠자는 동안 꿈을 꾼다는 것이 확인되어 있다.
그 차이는 ‘깨어났을 때 기억하고 있는가’에 있다는 것이다. 즉, 단지 꿈을 잊어버렸을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에 따라 꿈을 기억하는 데 차이가 생기는 걸까?
이탈리아 IMT 루카 고등연구소의 줄리오 베르날디(Giulio Bernardi) 박사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한 문제에 도전했다.
꿈을 기억하기 위한 세 가지 요인
베르날디 박사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4년에 걸쳐, 18세부터 70세까지의 건강한 성인 217명(여성 116명, 남성 101명)으로부터 수집한 꿈에 대한 보고와 성격, 심리적·인지적·생리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밝혀진 것은, 꿈을 기억하는 데 있어 다음 세 가지 요인이 강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1) 꿈에 대한 태도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꿈을 기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다만, 꿈을 기억하기 때문에 꿈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인지, 아니면 꿈에 흥미가 있어서 기억하게 되는 것인지, 그 인과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 공상 습관
공상에 자주 빠지는 사람, 낮 동안에도 이것저것 상상하는 일이 많은 사람 역시 꿈을 기억하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이는 꿈을 기억하는 능력이, 꿈과 유사한 경험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는 상상력과 관계가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3) 수면 패턴
얕은 잠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사람일수록, 깨어났을 때 꿈을 기억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꿈을 기억하는 능력에는 계절과 나이도 관련
연구팀은 계절에 따라서도 꿈을 기억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봄이나 가을에 비해 겨울에는 꿈을 기억하기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이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나이가 들수록 오랜 시간 이어지는 얕은 수면(즉, 꿈을 기억하기 쉬운 상태)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꿈을 기억하는 능력도 저하된다고 한다.
게다가 외부 자극(소리나 빛 등)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꿈의 기억이 방해를 받기 쉬우며, 쉽게 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꿈은 마음과 기억의 소중한 일부
베르날디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꿈은 개인의 내적·외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기억과 마음의 관계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꿈 연구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꿈은 학습이나 기억 정착, 더 나아가 심신 건강에도 본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오늘 밤 당신이 꾸는 꿈도, 내일의 당신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 글=모란당. 편집= 파르모
* 일본어원문=夢を覚えている人と覚えていない人がいるのはなぜ?科学が解き明かす
3つの要因
* 출처=https://karapai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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