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멸망하는 이유 (2)
== 복잡화 vs. 지능 ==
2, 수메르 문명이 멸망한 이유
2-1, 수메르 문명이란
수메르 문명은 이집트 문명, 황허(황하) 문명, 인더스 문명과 함께 4대 문명 중 하나다. 기원전 3500년경 성립되어 4대 문명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다. 지역은 메소포타미아 남단,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 지대." ‘비옥’이라는 말 그대로, 밀의 수확량이 많아 다른 나라에 수출할 정도였다.
여기서 **‘수출’**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수출량 = 국가 생산량 - 국가 소비량 > 0
따라서,
국가 생산량 > 국가 소비량
즉, 수메르인은 자신들의 식량 소비량을 넘는 생산이 가능했던 것이다.
비유하자면, 9명이 10명분의 식량을 만들어내는 것. 사실 이것이 문명의 첫걸음이다.
왜냐하면…
만약 10명의 식량을 생산하는 데 10명이 필요하다면, 생활용품이나 도구는 누가 만드는가?
"농부가 농사 짬짬이 손수 만든다!"
이런 아마추어 수준으로는 전문적인 ‘상품’이 탄생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연극이나 문학, 회화는?
"농부가 틈틈이 창작한다!"
학예회 수준이지… 예술은커녕 꿈도 못 꿀 일이다.
즉, 문명이 탄생하려면 전문 직업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9명이 10명분 식량을 만들어 남는 1명이 장인이나 예술가가 되는 식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9명이 10명분의 식량을 생산하는” 높은 생산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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